한전은 지난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에너지광물전력부(EDL) 대표단과 회의를 개최하고 라오스 전력설비사업 진출 및 라오스 에너지 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캄보디아 영자신문 프놈펜포스트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한전은 이미 라오스에 훈련용 모의 GIS 변전소(가스로 절연하는 보호장치를 갖춘 변전소)를 설치하고, EDL 관계자들을 훈련시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이 모의 변전소 프로젝트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스마트시티, 디지털전환 등 한전의 최신기술을 라오스 전력회사들에 전수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도해 진행한 사업이다.
한전과 코트라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전력설비의 라오스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한전과 EDL 대표단 회의에는 약 10개의 라오스 전력회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전으로부터 전력설비 및 기술을 효과적으로 들여와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최명호 한전 중소벤처지원처 동반성장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전과 라오스 전력회사간의 기술교류를 위해 오는 11월 6~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9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에 라오스 전력회사들의 참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오는 7월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개최하는 '베트남-한국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에도 발전 6사와 함께 참가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