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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 미국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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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 미국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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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아시아 석유화학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셰일가스 에탄크래커(ECC) 공장을 준공하면서 그동안 롯데그룹이 미국시장에 투자한 금액이 40억 달러(4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롯데는 레이크찰스 ECC 공장에만 31억 달러(3조7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했다.

레이크찰스 ECC 공장에서는 셰일가스를 원료로 연산 100만t 규모의 에틸렌과 70만t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한다.

이 공장의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생산량을 세계 11위에서 7위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롯데는 2011년 앨라배마주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 2013년 괌 공항면세점 진출, 2015년 뉴욕팰리스호텔 인수, 올해 레이크찰스 ECC 공장 준공 등 미국 투자를 확대해 왔다.

그동안 롯데그룹이 미국 투자를 통해 창출한 직접고용 인원만 2000여 명에 달했으며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미국에 진출한 5개 계열기업의 총 투자 규모도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하고 대규모 대미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을 면담한 뒤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는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은 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롯데케미칼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을 가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준공식 당일에도 "대미 투자라는 현명한 결정을 내린 롯데그룹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 투자는 미국의 승리이자 한국의 승리이고, 우리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