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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SK, 재계 2위 현대차 ‘바짝’ 추격…자산액차 5조원대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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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SK, 재계 2위 현대차 ‘바짝’ 추격…자산액차 5조원대로 줄여

올해 218조원으로 5조5천억 차이…전년比 86% 줄여
SK하이닉스 약진·계열사증가 …현대차,실적개선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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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수남 기자
SK그룹(회장 최태원)이 최근 저유가를 극복하고, 반도체 호황으로 약진했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따르면 올해 SK의 자산 총액은 218조원으로 현대자동차(223조5000억원)와 5조5000억원 차이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자산 총액은 각각 227조7000억원과 189조5000억원으로, 현대차가 38조2000억원이 많았다.

다만, 현대차와 SK는 재계 순위는 각각 2위와 3위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SK의 선전은 그룹의 주력으로 부상한 반도체 사업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호항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조8438억원, 15조5400억원으로 전년보다 51.9%(7조1225억원), 46%(4조8978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SK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조6881억원으로 18.3%(1조569억원) 줄었지만, 이 기간 순이익은 21.4%(1조846억원)로 크게 늘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의 이 기간 영업이익은 2조4222억원, 순이익은 1조6451억원으로 각가 47%(2조1525억원), 63.8%(2조9013억원)가 줄었다.

아울러 계열사 증가도 SK 약진에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계열사가 56개에서 53개로 줄었지만, SK는 111곳으로 전년보다 10곳이 늘었다.
이에 대해 재계 한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현대차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향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면서도 “SK가 전기자 배터리 사업 등 신수종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재계 순위 변동 여부는 내년 뚜껑을 열여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