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큰 그림을 봐 달라. 한국을 둘러싼 거시경제 상황이 탄탄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열린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과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안착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통계와 현장의 온도 차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 중소기업도 매일매일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이 19년 만에 최악인 것으로 나타나자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말씀드릴 만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 않아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하루 만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을 봐주시면 좋겠다"며 "대통령은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 집권 2년이 된 시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다짐이고, 그래서 국무회의에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것"이라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