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부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주에서 27일(현지시간) 대형 광산 채굴업체 바레가 소유한 광산 댐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변 주민 약 6,000명이 대피훈련을 하는 등 경계 체제가 발령됐다. 붕괴가 일어나면 수백만 t의 해로운 진흙이 마을이나 강, 숲으로 밀려들 위험이 있다. 이곳에서는 올해 1월 역시 바레 소유의 광산 댐이 무너지면서 24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 사면은 관례대로라면 1년에 약 10㎝ 움직이지만 과거 몇 달 만에 그것이 가속. 27일 국내 보도에 따르면 요 며칠 하루에 20㎝를 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곤고소코의 동쪽에 있는 바라오 데 코카이스(Barao de Cocais)시 ‘제2 안전구역’에서는 주민 약 6,000명이 경계를 강화하며 긴급사태에 대비해서 대피훈련을 벌였다. 붕괴가 발생한 경우 주변 주민들은 1시간 반 안에 대피할 필요가 있다.
바레는 24일 “대응반을 상시 대기시키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경사가 끊어진 경우에도 그것이 댐 붕괴의 신호탄임을 입증하는 기술적 데이터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24시간 댐 감시를 계속하고 있으며 홍수가 발생한 경우에 대비해 6㎞ 하류에 방벽 건설을 추진하고 물길을 약화시키기 위한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