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경기 풀린다는데 체감경기는 여전히 악화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인데, 5월 BSI는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1포인트 상승한 76을 나타냈지만 기준치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 업황 BSI는 82로 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69로 전달과 같았다.

수출기업은 83으로 2포인트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71로 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1로 3포인트가 하락했다.

신규 분양 감소, 부동산 개발 수요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업은 10포인트나 떨어진 61로 후퇴했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 전망지수는 73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75로는 2포인트 내렸다.

건설업도 5포인트 후퇴한 66으로 나타났다.

기업 심리와 소비자심리가 모두 나빠지면서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3.7포인트 하락한 91.6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91.7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