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인류의 선조들이 수상생활에서 직립보행으로의 이행을 재촉한 것은 항성의 폭발이 계기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의하면 초신성 폭발에 의해 대량의 우주에너지가 지구의 대기에 쏟은 결과 낙뢰가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연이은 산불이 발생하면서 나무에 덮여 있던 숲이 열린 초원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논문을 집필한 캔자스대학 명예교수 에이드리언 멜롯 박사는 “이 사건 전부터 이미 진화에 의한 2족 보행의 경향은 일부 존재하고 있었다고 생각 된다”라고 하면서도 “초원 생활로 이행하면서 초지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늘면서 직립보행을 앞당겼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초신성 폭발의 증거는 해저 철광상의 형태로 남아 있어 이의 분석을 통해 폭발 연대와 기원의 파악이 가능해진다. 산불의 확대의 증거 역시 초신성 폭발과 동시기의 토양에서 탄소 퇴적물이 발견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