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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30mm 차륜형 대공포 북한 AN-2 잡을 전장의 사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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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30mm 차륜형 대공포 북한 AN-2 잡을 전장의 사신될까?

우리나라도 차륜형 대공포 시대를 맞이했다. 육군이 도입하고 있는 차균형 장갑차 위해 30mm 대공포를 얹힌 모양이다. 궤도형 대공포인 '비호'를 차륜형으로 바꾼 것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북한 대량으로 보유하고 저고도로 침투하는 AN-2 수송기나 헬기를 저지할 '사신'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30mm 차륜형 대공포 사진=방위사업청이미지 확대보기
30mm 차륜형 대공포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2015년 6월부터 550억 원을 투자해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과 개발에 착수한 30mm차륜형대공포가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30mm차륜형대공포 체계개발사업은 사거리 확대, 주·야간 자동추적과 정밀사격능력 향상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맞는 신형 대공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30mm차륜형대공포의 장점은 여러가지다. 우선 구경 20mm 발칸포에 비해 사거리가 1.6배 늘어났다. 차륜형이어서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 지원이 가능하다. 또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국지방공레이더, 비행기지대공사격통제체계 등과 연동해 실시간 작전을 할 수 있다. 연동 불가 시에도 장착된 주야간 추적이 가능한 전자광학·적외선 추적장치(EOTS)와 육안조준기로 자체 표적 탐지가 가능하다.

자체 추적레이더가 없어 레이더파를 발산하지 않아 적 항공기에 장착된 레이더경보수신기(RWR)를 무용지물로 만들면서로 육군 방공레이더 등과 연동함으로써 원거리에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추적레이더가 없어 가격이 저렴해지고 정비소요가 줄어들고 가동률은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방사청은 임무수행능력이 현재보다 약 4배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대공포 운용인력의 절반 이하(중대 기준 48명→18명)로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30mm 차륜형 대공포.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30mm 차륜형 대공포.사진=한화디펜스


차륜형 대공포 사업자인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이 대공포의 전투중량은 26.5t, 추적거리는 7km, 사거리는 3km다.
발사속도는 포당 1분에 600발로 비호나 비호복합과 같다.

최고속도 시속 90km로 주행할 수 있다. 높이 0.5m인 장애물과 너비 1.5m인 참호를 통과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주요 방산업체 5개 사와 중소협력업체 200여곳이 참여했고 국산화율이 95%이상으로 국내 방산 업계 활성화와 관련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수출도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방위사업청 송창준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0mm차륜형대공포 개발의 성공으로 신속한 기동과 작전능력이 향상되어 저고도 공중 방위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방공무기에 관심있는 국가 수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륜형 대공포의 도입으로 우리군의 방공체계는 20mm 발칸, 30mm 차륜, 30mm 비호, 비호복합 등 대공포와 천마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 다층 방어 체계를 갖췄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