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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수석,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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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수석,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이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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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9일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커진 상황에서 하방 위험이 장기화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경제 상황과 정책 대응 브리핑에서 "세계 경기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통상마찰이 확대돼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경기 하방 추세의 원인과 관련, "대외여건의 영향이 60∼70%로 가장 컸고, 한편으로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재정 집행이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경기적인 부분과 구조적인 부분이 결부돼 통상보다 경기하강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경기지수 하락이 일단 멈췄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대외여건에 따라 경기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고 반등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런 하강 국면 속에서 바닥을 다지는 국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고용 문제와 관련, "고용 증가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일자리 핵심계층인 30∼40대 취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할 때 고용 여건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도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작아지는 등 노동시장 내에서의 양극화 현상은 나름대로 시정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적자와 관련해서는 "수출이 부진했고 배당금 지급 등 일시적 요인이 있어 소폭의 적자를 나타냈다"며 "5월에 흑자로 돌아설 것인 만큼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성장 활력을 회복하려면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통과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추경이 조기에 추진돼야 경기가 나아지고 일자리가 1만∼2만 개 창출될 수 있는데, 추경이 안 되면 그런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산업 혁신 방향과 전략을 포함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라며 "저소득층 금융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노후대비 자산 형성 지원 등을 포함한 포용금융 비전을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폐개혁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 제가 검토한 바가 없고 경제부총리도 (그렇게) 말했다"며 "한국은행 총재도 여러 번 지적했지만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이런 문제를 정부가 논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