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로부터 17만4000t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마란가스는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6척의 LNG운반선 중 5척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 최대 고객사 중 하나다. 마란가스는 현재 LNG운반선 추가발주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은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에는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어드밴스드 부분재액화 시스템 (A-PRS) 이 있어 기화율(LNG 손실률)을 줄이고 마란가스의 선박 운영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부분재액화시스템이 완전재액화시스템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선주도 최신기술인 완전재액화시스템보다 부분재액화시스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LNG운반선에 적용되는 최첨단 장비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선원교육시스템까지 마란가스에 제공하기로 하는 등 건조 이후 고객 서비스 분야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VR 선원교육시스템개발, 디지털 트윈십 개발 착수 등 수주 이후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도 선주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기술력과 고객중심 마인드로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