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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줄줄이 해외 이탈… 1분기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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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줄줄이 해외 이탈… 1분기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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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줄줄이 해외로 이탈하면서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1980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이 기업들이 해외로 옮기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고용정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141억1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별 투자 중 역대 최고, 증가율로는 2017년 1분기 62.9% 이후 8분기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재부는 작년 1분기 투자가 97억4000만 달러로 최근 9분기 평균 120억50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직접투자는 2017년 4분기와 작년 1분기에 감소한 이후 작년 2분기부터는 4개 분기 연속 늘었다.

특히 제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140.2% 늘어난 57억9000만 달러를 기록, 분기별로는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대미 직접투자가 36억5000만 달러로 95.2%나 증가했다. 보호무역 확대로 기업들의 미국 현지 진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중 투자도 156.1% 늘어난 16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금융·보험업은 47억6000만 달러로 48.2% 늘었고, 부동산업은 16억1000만 달러로 3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