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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대한전선, 쿠웨이트 전력망 구축사업서 잇따라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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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대한전선, 쿠웨이트 전력망 구축사업서 잇따라 수주 성공

쿠웨이트 신도시 알 무틀라 내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공사 담당 예정

우리 전선업체들이 최근 신도시 개발과 인프라 확대 등으로 송전망 투자를 늘리고 있는 쿠웨이트에서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LS전선은 최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계약을 맺고 총 1125억 원 규모로 쿠웨이트의 첫 번째 신도시 알 무틀라(Al-Mutlaa)의 송전망 구축 수주를 따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쿠웨이트는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자국민에 대해 무상에 가까운 주택 공급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 무틀라, 압둘라 등 9개 대형 신도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알 무틀라는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서북쪽 약 40km 지역에 신도시 분당의 1.5배 규모로 조성되며 LS전선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등 자재 공급과 공사 일체를 담당한다.

대한전선 역시 같은 지역 송전망 구축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총 계약 금액은 약 910억 원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400kV 초고압 전력망과 접속재 공급을 포함해 전기공사, 토목공사 및 시험까지 아우르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오는 2035년까지 약 30조 원이 넘는 다양한 인프라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1인당 평균 전력 소요량이 세계 최고이며 연평균 5%씩 증가하고 있어 전력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수주 소식은 중동이 저유가로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지연되고 각국의 자국 기업 우대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쿠웨이트는 신도시 개발과 인프라 확대 등으로 송전망 투자가 계획될 것으로 예상되는 쿠웨이트에서 이번 수주를 발판삼아 추가 수주 확보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