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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 미중 무역협상 최악의 시나리오 …국제유가 원달러환율 코스피 코스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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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 미중 무역협상 최악의 시나리오 …국제유가 원달러환율 코스피 코스닥 휘청

미중 G20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통상마찰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는 비관론이 엇갈리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가 출렁거리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G20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통상마찰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는 비관론이 엇갈리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가 출렁거리고 있다.
미중 G20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통상마찰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최악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는 비관론이 엇갈리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가 출렁 거리고 있다.

이런 마당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요구 개입에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시장의 인하 기대에 찬물을 뿌리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 지수 변동 폭이 더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미국-이란의 군사적 충돌 조짐과 제재에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타결 여부가 최대의 관심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IB)과 조사업체들 중에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협상에서 일단 휴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추가 관세 폭탄의 중단과 무역협상 공식 재개가 합의될 것이지만 이미 부과되고 있는 고율 관세가 철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무역협상 전망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미래를 기약하는 '쿰바야 순간'(kumbaya moment)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미중 무역협상의 판이 깨지는 사태가 불거져 추가 관세와 함께 무역전쟁이 격화한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는 않다.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0.75% 포인트 이상 깎일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있다. 2011년 유로존 금융위기, 1980년대 중반의 국제유가 붕괴, 1990년대 중남미 외환위기 등과 같은 위기를 예단하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G20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큰 결과는 무역협상을 적극적으로 재개하자는 합의일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26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종합지수는 0.51% 하락한 2만1086.59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59% 내린 1534.34로 마쳤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이 화웨이와 거래를 재개했으며 칩 수요가 올해 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탄력을 받기도 했으나 역부족이다.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0.19% 내린 2976.28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05% 오른 9122.43에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79.32포인트(0.67%) 하락한 26,548.22에 마쳤다. S&P 500지수는 27.97포인트(0.95%) 하락한 2,917.38에, 나스닥 지수는 120.98포인트(1.51%) 내린 7884.72에 마감했다. 콘퍼런스 보드는 이날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31.3에서 121.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했지만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 5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8% 감소한 연율 62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감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64.6%,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35.4% 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6.68% 상승한 16.28이다.

코스피는 0.21포인트(0.01%) 오른 2,121.85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2120대 마감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하고 미국이 대북 제재를 위반한 중국은행에 법적 조치를 한다는 소식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005930](0.22%), SK하이닉스[000660](3.30%), 셀트리온[068270](1.20%), 현대모비스[012330](0.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6%) 등이 오르고 LG화학[051910](-1.28%), POSCO[005490](-0.82%), 신한지주[055550](-0.78%) 등은 내렸다. 현대차[005380]와 SK텔레콤[017670]은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0.65포인트(0.09%) 내린 709.37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 248억원을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0%), 헬릭스미스[084990](4.31%), 메디톡스[086900](2.66%), 스튜디오드래곤[253450](0.58%) 등은 오르고 신라젠[215600](-0.52%), CJ ENM[035760](-0.35%), 에이치엘비[028300](-2.96%), 펄어비스[263750](-0.75%), 휴젤[145020](-1.70%), 셀트리온제약[068760](-0.79%) 등은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3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4만여주, 거래대금은 22억원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오른 달러당 1156.6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이란 간 갈등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된 내각회의에서 백악관을 겨냥해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가 이란의 최고 권력자이자 신정일치 체제의 정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테러 행위와 연루됐다며 '대테러 특별지정 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린 데 대한 반박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언어도단이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조처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란의 매우 무지하고 모욕적인 표현은 그들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줄 뿐"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이란에 의한 공격이 이뤄진다면 말살(obliteration)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는 유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 하락한 57.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