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6개 대기업집단의 상표권 사용료는 모두 1조3154억 원으로 전년의 1조1080억 원보다 1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돼 전년과 비교할 수 없는 다우키움과 애경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상표권 사용료가 가장 많은 곳은 LG로 2684억 원에 달했다.
SK 2345억 원, 한화 1530억 원, 롯데 1033억 원 등도 1000억 원 이상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삼성의 경우 12개 계열회사가 62개 계열회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물산이 6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각각 23억 원과 8억 원이었다.
지주회사 등에 상표권 사용료를 가장 많이 낸 그룹 계열회사는 LG전자로 1031억 원에 달했다.
이어 SK하이닉스(604억 원), 한화생명(544억 원), LG화학(522억 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492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