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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식품전 참가기업들이 전하는 생생 현장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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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식품전 참가기업들이 전하는 생생 현장 정보

- 한국관 참가 49개 식품기업들, "한류가 촉발한 현지인들의 높아진 식품 인지도 체감 -
- 식문화 차이가 여전히 있어 충분한 마케팅 선행 필요 -



행사 개요

행사명
타이베이국제식품전(Food Taipei)
개최기간
2019년 6월 19~22일
개최장소
TWTC 제1전시장, TaiNEX 제1전시장
개최규모
1,052개 사(2,787개 부스)
홈페이지
www.foodtaipei.com.tw
비고
식품가공설비·바이오/제약기계전(Food Tech & Pahrmatech Taipei), 포장공업전(Taipei Pack), 호텔·식료설비용품전(Taiwan HoReCa), 할랄제품전(Halal Taiwan)과 동시 개최

○ 올해로 30회 째인 ‘타이베이국제식품전(이하, 대만 식품전)’이 TWTC 제1전시장과 TaiNEX 제1전시장에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
- 이 전시회는 식품가공설비·바이오/제약기계전, 포장공업전, 호텔식료설비용품전, 할랄제품전이 동시에 개최되는 5 in 1 전시회로 식품 관련 기계설비 전시회는 TaiNEX 제2전시장을 위주로 열림

○ 5개 전시회 합산 기준 참가기업수는 1757개이며 식품전에만 1052개사가 참가(나머지 4개 전시회는 각각 100~200여 개사가 참가)

○ 38개 국가의 기업이 참가(5개 전시회 합산 기준)한 가운데 국가관도 다수 개설됨. 국가관 중에는 기업수 기준으로 일본관(140개사)이 최대 규모(대만관은 117개사)
- 한국관은 4위 국가관으로 49개사가 참가했으며 가공식품, 간편식, 농수산물, 조미료,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선보임

○ 개별 참가기업 가운데 최대 전시규모를 자랑한 테코 그룹은 그룹 내 외식 프랜차이즈 계열사를 비롯해 한국 오뚜기를 포함한 외국 인기식품업체와 공동으로 대형 테마관을 꾸려 눈길을 끔

전시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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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및 기타 국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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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관 참가기업이 전하는 현장 분위기

○ 몽고식품
- Q1) 회사와 전시제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저희 회사는 업력 100년 이상의 마산 소재 간장 제조사입니다. 간장 외에도 OEM으로 각종 한국 장류(된장, 고추장, 초고추장 등)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위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 Q2) 대만 식품전은 첫 참가이신가요? 참가 계기나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2) 대만 식품전에는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이전에도 대만에 수출한 적이 있습니다만 성분 문제로 잠깐 거래가 중단됐고 해당 성분을 제외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홍보차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 Q3)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A3) 다른 국가관에 비해 한국관 참관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 Q4) 귀사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 반응은 어떤가요? 어떤 점에 특히 관심을 보였나요?
A4)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장류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제품을 사용해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가 많았습니다.
- Q5) 이번 전시회 참가로 어떤 성과를 기대하시나요?
A5) 새로 개발한 제품이 다시 대만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밤뜨래 영농조합법인
- Q1) 회사와 전시제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충남 부여에 공장이 있는 밤뜨래 영농조합법인이라고 합니다. 충남 부여는 밤 재배에 기후·토양 조건이 좋아서 밤 산지로 유명하며, 연간 2만 톤 정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맛밤, 밤 양갱, 밤 빵 등 밤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Q2) 대만 식품전은 첫 참가이신가요? 참가 계기나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2) 이번이 첫 참가입니다. 한국에서는 TV홈쇼핑, 편의점, 대형 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습니다. 대만에도 이전에 거래처가 있었는데 판매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품 홍보를 확대하고자 대만 식품전에 참가했습니다.
- Q3)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A3) 개인적으로 대만 식품전은 매년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것 같습니다. 한국관 근처에 일본관이 있어서 가봤는데 일본관에는 참관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Q4) 귀사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 반응은 어떤가요? 어떤 점에 특히 관심을 보였나요?
A4) 대만에서는 밤이 생산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한국산 밤은 중국산보다 맛이 좋기 때문에 대만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Q5) 이번 전시회 참가로 어떤 성과를 기대하시나요?
A5) 이번 전시회에서 여러 건의 상담을 했습니다. 바이어와 협의가 잘 되면 대만 편의점, 창고형 할인매장에도 입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코메가
- Q1) 회사와 전시제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저희 회사는 들깨기름을 생산하는 코메가입니다.
- Q2) 대만 식품전은 첫 참가이신가요? 참가 계기나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2) 올해로 10년째 대만 식품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수출하려면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고 꾸준히 현지 시장을 두드려야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들깨기름이 식물성 오메가-3로 인식되고 있지만 대만에서는 생소한 식품입니다. 대만은 중화권 시장으로 요리에 기름이 많이 사용되는 만큼 들깨기름도 대만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초기에는 현지에서 생소한 들깨기름을 설명하는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한국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 같아 흐뭇한 마음입니다.
- Q3)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A3) 대만 내 한류가 연예인들이 주도하는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농식품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식품으로 자리잡은 입맛은 문화콘텐츠보다 생명력이 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전시회에 임하고 있습니다.
- Q4) 귀사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 반응은 어떤가요? 어떤 점에 특히 관심을 보였나요?
A4) 이전부터 교류해 온 바이어들은 저희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 사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건강에도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있어서 흡족한 마음입니다.
- Q5) 이번 전시회 참가로 어떤 성과를 기대하시나요?
A5) 대만 시장을 10년째 두드린 결과 현지에서 들깨기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KOTRA 사업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대만 유력 식품 유통채널에 입점하게 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코파
- Q1) 회사와 전시제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저희 회사는 한국 내 파프리카 회사와 농가가 공동으로 출자해서 설립한 회사로 파프리카 수출 통합 조직인 농업회사법인 코파라고 합니다.
- Q2) 대만 식품전은 첫 참가이신가요? 참가 계기나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2) 대만 식품전은 2016년 참가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한국산 파프리카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99%가 넘는데 신시장 개척을 위해 대만 식품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파프리카는 신선식품이기때문에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야 하는데 일본을 제외한 해외 시장 중에서는 대만이 시장규모가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 Q3)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A3) 전시회 참가 품목 구성 중에서 신선식품은 비중이 낮아서 그런지 신선 식품 바이어 참관율은 좀 저조한 것 같습니다. 참관객들 중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많은 것 같은데 신선식품보다는 가공식품에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 Q4) 귀사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 반응은 어떤가요? 어떤 점에 특히 관심을 보였나요?
A4) 바이어나 소비자들은 일단 제품 자체 경쟁력을 인정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만에서도 파프리카가 생산되고 있지만 식감이나 맛은 한국산이 대만산이나 중국산보다 좋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외관상으로 보기에도 한국산 파프리카는 대만산보다 모양이나 크기가 균일하고 반듯한 편입니다. 두께도 한국산이 더 두꺼워서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편입니다.
- Q5) 이번 전시회 참가로 어떤 성과를 기대하시나요?
A5) 신시장 개척을 위해 이 행사에 참가한 만큼 현지 바이어를 발굴해서 대만 내 한국산 파프리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 화인에프티
- Q1) 회사와 전시제품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라면 스프,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 분말 형태 식품 원료를 OEM/ODM으로 생산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 Q2) 대만 식품전은 첫 참가이신가요? 참가 계기나 동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2) 대만 식품전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일본, 동남아, 미국, 중국 시장에 집중했었고 대만 시장에는 전시회에 참가할 만큼 관심을 갖고 마케팅을 추진하지 못했습니다. 대만을 중국 시장에 포함해 생각했던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만에서 한류를 계기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실감하고 있고 시장 개척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 Q3)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A3) 한국관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관이 개설돼 있는데 한국관보다 일본관에 상대적으로 참관객이 많이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관에도 참관객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 Q4) 귀사 제품에 대한 현지 바이어 반응은 어떤가요?
A4) 대만에도 식품 제조 기반이 있지만 저희 회사처럼 분무건조 방식으로 분말 형태 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곳은 적은 것 같습니다.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 만큼 기대가 큽니다.
- Q5) 이번 전시회 참가로 어떤 성과를 기대하시나요?
A5) 이번에 바이어와 많은 상담을 했습니다. 식품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제조사, 제약회사까지 다양한 유형의 바이어와 상담했습니다. 저희로서는 B2B도 좋지만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저희 회사 소매 상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관 전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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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 한국의 對대만 식품 수출액(농/수/축산물, 조제식료품, 음료 포함)은 연간 2억4천만 달러를 상회
- 2018년 기준 품목별 수출 비중은 조제식료품(42.9%, 1억 344만 달러), 농산물(33.9%, 8168만 달러), 수산물(19.9%, 4787만 달러) 순
- 2019년 1~5월 실적은 966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 감소. 품목별로 농산물(3522만 달러/전년동기대비 +13.6%), 축산물(143만 달러/+4.4%), 음료(188만 달러/+12.2%) 수출이 증가하고, 수산물(2029만 달러/-19.7%), 조제식료품(3788만 달러/-19.7%)이 감소

○ 한류 문화콘텐츠(영화, 드라마, 요리 예능 프로그램), 한국 관광을 통해 대만인들이 한국 음식과 식문화를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면서 대만 내 한국 식품과 음식이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
- 그러나 여전히 식문화의 차이가 있으므로 현지 바이어·소비자로부터 반응을 이끌어내려면 성분, 조리법, 응용 레시피 등에 대한 충분한 마케팅이 선행되어야 함


자료: 타이베이 무역관 자체 조사, 식품전 홈페이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현지 언론보도(WalkerLand, 경제일보, 공상시보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