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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살아난 다우지수, 파월 금리인하 시사+ 미중 무역협상 공식 재개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유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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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살아난 다우지수, 파월 금리인하 시사+ 미중 무역협상 공식 재개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유가 비상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과  미중 무역협상 공식 재개 소식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 등에 새 변수가 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과 미중 무역협상 공식 재개 소식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 등에 새 변수가 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공식으로 재개되었다는 소식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 등에 새 변수가 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얼어붙은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공식 재개에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미중 무역협상은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와 중국증시 상하이지수에도 변수다. 중국위안화 환율과 일본엔화 환율 그리고 국제유가, 국제금값 등은 혼조 양상이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은 모처럼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10일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혼조세였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닛케이지수가 0.15% 하락한 2만1533.48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23% 내린 1571.32로 마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파월 의장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 10일과 11일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해 미국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한다.
중국 증시에도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아직은 그 효과가 와 닿지 않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혀 미동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경제에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0.44% 내린 2915.30으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35% 하락한 9166.15에 마감했다. CSI300지수는 0.17% 하락한 3786.74이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학혁신판 즉 커창반(科創板)은 공모가 쇄도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HSCEI)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올랐다. 중국의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미중 양국이 G20 이후 처음으로 협상단 대표 간의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들이 합의한 대로 미중 무역협상이 시작된 것이다. 중국은 그러나 양국 대표단의 구체적인 대면 협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22.65포인트(0.08%) 하락한 26,783.49에 마쳤다. S&P 500지수는 3.68포인트(0.12%) 오른 2,979.63, 나스닥 지수는 43.35포인트(0.54%) 상승한 8,141.73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을 할 경우 뉴욕 증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준이 지난 12월의 금리 인상을 되돌릴 것으로 믿는다면서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 압박을 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하루 전 중국과 멕시코에서 수출업체들에 대한 부당한 보조금 지급이 있었다면서 관세폭탄을 예고했다.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물품 판매 허가를 신청하면 국가 안보에 위험을 미치지 않는 제품에 한해 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서 빼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중산 상무부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96.2%,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3.8%로 각각 나타났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0.93% 상승한 14.09이다.

한국증시에서는 코스피가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6.75포인트(0.33%) 오른 2,058.78에 마쳤다. IT 기술주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04억원과 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 (4.44%)와 삼성전자 [005930](1.00%), 현대모비스[012330](0.22%) 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068270](-1.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2%), POSCO[005490](-0.42%), 현대차[005380](-0.36%), SK텔레콤[017670](-0.20%), 신한지주[055550](-0.1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0포인트(1.38%) 오른 666.9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억원과 263억원을 순 매수했다. 신라젠[215600](6.67%), 케이엠더블유[032500](6.31%), 스튜디오드래곤[253450](3.74%), 헬릭스미스[084990](0.99%), 펄어비스[263750](0.76%) 등이 오른 반면 휴젤[145020](-1.63%), 메디톡스[086900](-0.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8%), CJ ENM[035760](-0.29%), SK머티리얼즈[036490](-0.07%)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181.6원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다우지수는 한달 동안 7.2% 상승했다. 6월 기준으로는 1938년 이후 81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S&P500지수는 6.9% 올랐다. 1955년 이후 64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나스닥지수는 7.5%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