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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공사·GS에너지, 'UAE유전 원유생산' 국내기업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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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공사·GS에너지, 'UAE유전 원유생산' 국내기업 첫 성공

할리바유전 하루 4만배럴 상업생산 시작…한국지분 40%
"年 584만배럴 4600억원 가치" 국내 반입 등 처분 가능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할리바 유전의 상업생산 기념식에 참석한 한국과 UAE 주요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술탄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ADNOC 사장. 사진=한국석유공사이미지 확대보기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할리바 유전의 상업생산 기념식에 참석한 한국과 UAE 주요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술탄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ADNOC 사장.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로 구성된 아랍에미리트(UAE) 한국컨소시엄이 국내기업 처음으로 UAE 할리바 유전개발에 성공했다.

3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아부다비에서 할리바 유전의 상업생산 시작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아부다비국영석유사(ADNOC)와 공동으로 치렀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술탄 알 자베르 UAE 국무장관 겸 ADNOC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UAE 한국컨소시엄과 ADNOC은 지난 2012년 3월 아부다비와 할리바 유전광구 참여계약을 맺었다. 할리바 유전의 투자지분은 한국컨소시엄 40%(석유공사 30%, GS에너지 10%), ADNOC 60%로 구성돼 있다.

한국과 UAE의 공동운영사인 알 다프라는 생산시설을 건설해 올해 연말까지 하루 4만 배럴, 오는 2023년까지 하루 6만 배럴 수준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광구 개발로 더 많은 원유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의 모습. 할리바 유전은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의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40%를 투자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이미지 확대보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의 모습. 할리바 유전은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의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40%를 투자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컨소시엄의 할리바 유전 연간 생산량은 584만 배럴(하루 4만 배럴 기준)로 약 3억 9000만 달러(약 4600억 원)의 가치에 해당한다.

확보된 물량은 국내로 들여오거나 제3국 수출 등에 자유롭게 처분될 수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할리바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중동 호르무즈해협 외곽에 위치한 터미널로 이송·저장되므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해협이 봉쇄되더라도 생산원유의 국내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에너지 안보의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술탄 알 자베르 ADNOC 사장은 이날 기념식 축사에서 “할리바 유전의 생산은 UAE와 한국 간 긴밀하고 굳건한 전략관계를 강화하는데 에너지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하면서 “ADNOC의 ‘2030 스마트 성장전략’ 가속화에 따라 앞으로도 두 나라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