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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시장개척단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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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시장개척단 참관기

- 전북소재 13개 기업, 우즈베키스탄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회 진행 –

-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현지화를 통한 제조 정책을 강조함에 따라 현지 투자, 진출 등의 협력 기회 증가할 것 -

□ 사절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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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2019년 7월 3일 타슈켄트 윈덤 호텔에서 전북 소재 우리 기업 13개사와 우즈베키스탄 현지 바이어간 총 58건의 상담이 진행됨. 국내 기업은 자동차 부품, 금형, 블랙박스, 특장차 등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들이 주로 참가하였음. GM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자 기획되었음.

ㅇ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구 3,200만의 소비시장이자 인근 CIS국가로도 자동차를 수출할 만큼 자동차 관련 산업이 발전해 있음.
- 우즈베키스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약 21만 대의 자동차가 생산되었으며 주요 생산 모델은 넥시아(59,343대), 코발트(R4) (37,626대), 다마스(34,618대), 라쎄티(젠트라) (33,314대), 스파크(R2) (29,092대), 말리부(6624대), 마티즈(5,200대) 등 이었음.


ㅇ 한국과는 1990년대 대우자동차 진출 이후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기업과 합작 형태로 진출함. 더불어 수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 2018년 한국의 대 우즈베키스탄 전체 수출액 21억 1,745달러 중, 자동차 부품 수출액이 약 38%에 달하는 8억 1,962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 2019년에도 5월 현재 3억 4,902달러로 전년대비 35.8%가 늘었음.


최근 3개년 대 우즈베키스탄 수출 상위 15개품목
(단위 : 천 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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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무역협회 통계



ㅇ UzAvtoSanoat, GM Uzbekistan*, MAN AUTO 등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자동차 산업 관련 국영기업, 바이어들이 상담회에 참가했으며, 사마르칸트, 나망간 등 원거리에 위치한 바이어들도 타슈켄트에서 개최되는 상담회에 참가할 만큼 우즈베키스탄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았음.
* GM Uzbekistan의 GM 지분은 작년 12월 경 UzAvtoSanoat에 의해 전량 매입되어 현재는 우즈벡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7월 1일부로 UzAuto Motors로 상호 변경


무역사절단 상담회 현장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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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참가 바이어(UzAvtoSanoat) 인터뷰


ㅇ 향후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생산량을 얼마로 예상하고 있는지?
- 올해는 승용차, 트럭, 버스 등을 포함해서 25만 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3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ㅇ향후 자동차 수입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 현재 자동차 수입량은 전체 자동차 5%가 되지 않으나 미래에는 CIS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들이 좀 더 다양해 질 것이고, 소비자의 취향 또한 세분화 될 것이기 때문에 수입차 시장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25~30%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있음.


ㅇ 우즈베키스탄의 자동차 수출계획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 2025년까지 약 25,700대를 수출할 계획임. CIS 지역뿐만 아니라 동유럽,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까지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임.


ㅇ GM차이나와의 협업 계획은?
- 2021년부터 10,000불 가격대의 2개 모델 생산을 고려중이나 생산 예정 수량 및 모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음.

ㅇ GM 차이나 자동차 모델 생산이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 자동차 부품 업계에 미칠 영향은?
-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중인 모델은 계속해서 생산을 할 예정이며, 2021년부터 신모델 또한 생산될 예정. 또한 보통 자동차 한 모델의 수명은 10~11년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은 점차적으로 현 자동차 모델을 신형 자동차 모델로 교체해 나갈 계획임. 그러나 중국 모델 생산이나 신 차종 도입을 하더라도 품질상 우위에 있는 기존 한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는 지속해 나갈 것임. 또한 페르가나 지역에 H사와 함께 전기자동차 공장을 짓고, 2023년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한국산 부품 수요는 꾸준함.

결론 시사점

ㅇ 1:1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우즈베키스탄 바이어들은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품질에 만족감을 표시하였음. 한국기업들이 국내 및 해외에서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에 납품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 시장에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기본인식이 있음.


ㅇ 그러나 바이어들은 소비자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품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우즈벡 바이어들의 중점 관심사항이라고 언급하였음.


ㅇ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자는 중국기업임. 생산원가가 저렴한 점을 이용하여 적극적인 투자 및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도 인접하고 있어 물류비도 적게드는 장점이 있음.


ㅇ 상담회에 참가했던 우즈베키스탄 바이어들은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하였음. 현재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현지화’임. 최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 산업의 국산화, 현지화를 적극 주문했음. 이를 통해 국가 기술력 향상, 국가 산업 발전, 후방 산업 발전,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원하고 있음. 우즈베키스탄 바이어들은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장비 및 기술 이전을 희망하고 있기때문에 단순한 장비 납품뿐 아니라 기술 교육, 인력 양성 등과 같은 패키지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면 좋을것임.


ㅇ 상담회에 참가했던 한 국내기업은 우즈베키스탄 시장 진출은 결국 기술력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업급함. 현재 고품질,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시장 수요는 적지만 향후 우즈베키스탄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격 이외에도 자동차의 성능, 안전 등에 대해 관심을 돌릴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ㅇ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특히 현지화 정책을 지속해서 눈여겨 봐야할 필요가 있음. 현지화 정책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부품 시장의 경우 장기적으로 수입량을 줄이고, 감소된 만큼을 현지 생산으로 점차 대체해 나갈것임. 또한 타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등 시장 진출 패러다임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음.

자료원 :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체 자료, KITA, 우즈베키스탄 통계위원회, UzDaily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