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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반대' 서명 50만 돌파...다음주 광화문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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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반대' 서명 50만 돌파...다음주 광화문서 집회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서명, 6개월만에 50만 넘어
최연혜 의원 "다음주 광화문광장서 탈원전 철회 촉구 집회 열 것"

6일 오전 11시 현재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이 50만 7000명을 넘어선 모습. 사진=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확대보기
6일 오전 11시 현재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이 50만 7000명을 넘어선 모습. 사진=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홈페이지 캡쳐
정부의 탈원전정책 반대와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서명 인원이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7월 둘째주 중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탈원전 반대 집회 개최가 예고됐다.

서울대·KAIST 등 15개 대학 원자력 관련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녹색원자력학생연대'를 포함해 산업계, 학계, 국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는 5일 오전 현재 온라인 23만 5421명, 오프라인 26만 4579명 등 총 50만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약 6개월여 만에 50만 명이 서명에 참여한 셈이다.

서명운동본부는 서울역, 부산역 등 주요 KTX역과 관악산 등지에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리며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서명운동본부에 따르면 최근 누진제 완화와 관련해 한국전력(한전)의 적자누적이 부각됐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정비계약 수주결과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서명 참여인원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최근 일별 서명인원을 보면 지난 2일 1300명, 3일 2300명, 4일 4800명으로 급증했고 50만을 넘은 5일 오전 11시쯤부터 24시간동안 추가로 7200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서명운동본부 공동추진위원장인 주한규 서울대 교수(원자핵공학과)는 "탈원전 2년만에 한국전력(한전)은 12조원 수익감소 후 적자기업으로 돌아섰고 원전수출은 커녕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운영계약까지 반 이상 규모가 줄었다"며 "세계 최고였던 우리나라 원전산업을 살리기 위해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KAIST 최성민 교수(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는 "지난 5월 우리나라 원전 APR1400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외 원전으로는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취득했다"면서 "이는 세계 원전시장에서 우리와 경쟁 중인 원자력선진국 프랑스, 일본도 이루지 못한 쾌거"라고 말해 우리 원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강조했다.
서명운동본부 공동추진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은 "50만이라는 숫자만 봐도 탈원전 정책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다"며 "다음주 중 광화문광장에서 탈원전정책 철회 촉구 행사를 개최해 국민의 함성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