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제주시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친환경 기술 전문업체 제주클린에너지와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오랜 기간 축적된 석유화학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해 제주클린에너지가 보유한 열분해 유화기술을 개선하고 최적화해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로 만들어진 열분해정제연료유 사용처를 다변화하고 고부가화하기 위한 방안 등도 함께 찾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열분해 유화기술은 통상적인 플라스틱‧비닐 제조 기술을 역으로 구현해 낸 것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가열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으로 인한 여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자원순환율 향상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제주클린에너지의 열분해 기술에 SK이노베이션의 공정과 촉매 관련 역량과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공정 최적화, 정제연료유 고부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련 업체들과 기술 협업을 강화해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