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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상반기 외국인투자, 지난해 동기대비 33% 수준으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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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상반기 외국인투자, 지난해 동기대비 33% 수준으로 급감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타워(NEATT).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타워(NEATT).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올해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상반기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신고기준 FDI는 1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억9천200만 달러의 33.4%에 그쳤다.
이 기간 신규 투자계약은 한 건에 불과했고 투자계약의 사전절차에 해당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국내 전체 FDI 신고액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37.3% 감소했다.

즉 대외여건 악화로 전반적으로 외국인투자가 위축되었지만 국내 다른 구역에 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감소폭이 더 큰 이유는 인천만의 사정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원도심 부흥'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난해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5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 유치를 총괄하는 경제청장을 갑작스럽게 교체하면서 업무공백이 발생, 투자유치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또 인천시의회는 지난 3월 경제자유구역에 기업유치를 결정하려면 이에 앞서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조례를 개정해 규제강화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청은 하반기에는 정부의 일자리정책 등에 맞춰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