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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르헨, 한국 FA-50 10대 구매설..KAI"8대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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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르헨, 한국 FA-50 10대 구매설..KAI"8대 협상중"

한국의 지구촌 반대편 나라인 아르헨티나가 한국이 생산한 경전투기 F/A-50 10대를 구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우주항공(KAI)이 생산하는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경전투기로 초음속 비행에다 각종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국가들이 차기 전투기로 탐을 내고 있는 기종이다.

KAI가 생산한 경전투기 F/A-50이미지 확대보기
KAI가 생산한 경전투기 F/A-50

아직 보도에 그치지만 미라지 전투기 등 아르헨티나 보유 공군기의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F/A-50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전혀 근거가 없는 보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23일 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공군(FAA)은 KAI가 생산하는 F/A-50을 차기 과도 전투기로 선정했다. 전투기 조달을 잘 아는 고위 FAA 장교는 제인스닷컴에 KAI의 F/A-50이 평가를 통과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AI는 "아르헨티나가 8대를 수입하기로 결정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KAI가 생산하는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만든 F/A-50은 길이 13.14m, 동체 포함 너비 9.45m, 높이 4.82m에 자체 공허 중량 6.47t, 최대 이륙중량 12.3t, 최고속도 마하 1.5를 자랑하는 경전투기다. 공대공 미사일인 AIM 9, 합동직격탄 JDAM으로 무장한다. F/A-50은 필리핀에 12대가 판매돼 반군 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는 항공기로 알려져 있다.

KAI에 따르면, KAI는 이라크에 T-50 고등훈련기 24대,인도네시아에 T-50 16대, 태국에 T-50 12대 등 고등훈련기 48대, 필리핀에 F/A-50 12 등 총 60대의 고등훈련기와 전투기를 수출했다.

제인스닷컴은 아르헨티나가 조달할 전투기를 10대라면서 아르헨티나 공군이 보유한 프랑스 전투기 제작업체 닷소의 미라지3과 미라지 5 편대,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더글라스 A-4R 파이팅호크 편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공군 대표단은 지난 2016년 9월 FAA 조종사가 F/A-50의 훈련기인 T-50 비행에 나섰을 때 예천 제 16비행단을 방문해 이 전투기 성능을 실제로 확인했다.

FAA는 앞서 이스라엘 방산업체 IAI의 Kfir, 프랑스 닷소의 미라지 F1, 이탈리아 방산업체 아에로 L-159 ALCA의 M-346FT, 중국 CAC의 FC-1/PAC JF-17 썬더,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의 그리펜 전투기, 범유럽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러시아 수호이-24 펜서 등을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