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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필리핀 외식업체 졸리비, 미래에셋PE 소유 커피빈 41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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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필리핀 외식업체 졸리비, 미래에셋PE 소유 커피빈 4100억원에 인수

국내 PE가 글로벌 브랜드 매입해 되판 첫 사례

필리핀 최대 외식업체 졸리비 매장. 이미지 확대보기
필리핀 최대 외식업체 졸리비 매장.
필리핀 최대 외식업체인 졸리비(Jollibee Foods)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커피전문점 체인 '커피빈(Coffee Bean & Tea Leaf)'을 인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졸리비가 자회사 졸리비 월드와이드 Pte를 통해 커피빈을 3억5000만 달러(약 4100억 원)에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졸리비 이사회의장 토니 탄 카티옹(Tony Tan Caktiong)은 이번 인수는 지금까지 최대 다국적기업 매수라고 밝혔다.그는 "커피빈은 졸리비의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졸리비는 커피핀을 인수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된 회사에 1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나머지 2억5000만 달러는 신설회사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피빈 지분은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75%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2013년 미국 사모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3000억 원에 커피빈을 인수했다. 현재 보유 지분은 75%다.

미래에셋자산운용 PE 등 컨소시엄은 졸리비, 베트남 프랜차이즈 업체 비엣타이와 커피빈 지분 100%를 3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국내 PE가 글로벌 브랜드 본사를 사서 해외에 이를 되파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