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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 " 737맥스 생산 중단 방안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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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 " 737맥스 생산 중단 방안 고려 중"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잇단 추락 사고로 전 세계 운항이 금지된 737맥스 기종의 생산 중단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각) "뮬렌버그 CEO가 보잉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자리에서 737맥스 운항 정상화가 올해 안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당 기종의 생산을 일정 기간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뮬렌버그 CEO는 또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일정 등을 따졌을 때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중단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737맥스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과 올해 3월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으로 두 차례에 걸쳐 탑승객 전원(346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낸 뒤 미국을 비롯한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이 금지됐다. 현재 737맥스 기종은 개정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야만 운행이 가능하다.

보잉은 올해 4분기 초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기대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FAA의 승인 일정 등을 고려하면 운항 재개가 내년 초로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보잉은 해당 기종의 생산을 더 줄이거나 일정 기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보잉은 737맥스 기종 운항 금지로 역대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보잉은 올해 2분기 주당 5.82달러, 총 29억 달러(약 3조4000억 원)의 손실을 냈다. 이는 1916년 보잉 창사 이래 최악의 손실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