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는 북서부 신장성 타림 유전에서 룬탄 원 웰 유정을 지난 6월 뚫기 시작해 지난 25일을 완료했다.
유정 깊이는 8882m로 아시아에서 가장 깊은 유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페트로차이나타림유전 관계자는 "지하에 에베레스트산을 판 것"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지질구조와 이 지역의 높은 기온 때문에 페트로차이나가 이 유정을 뚫는데는 꼬박 1년이 걸렸다고 한다. 타림분지는 중국 내에서 석유가 가장 많이 매장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형이 험하고 지질구조가 복잡하기로 정평나 있다. 이런 난관을 뚫고 아시아 최심도 유정을 뚫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석유화학업계의 유정 개발 기술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유정 천공으로 그동안 아시아에서 가장 깊은 유정 자리를 차지한 중국 석유화학 업체 시노펙의 유정은 2위로 밀려났다. 이 유정은 같은 유전 내에 있는 것으로 지난 2월 뚫기가 완료됐다. 깊이는 지하 8588m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