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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화재’ 해마다 증가...대부분 동물 죽고, 재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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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화재’ 해마다 증가...대부분 동물 죽고, 재산 손실

소방청 집계, 2017년 7건→작년 20건→올해 상반기만 10건
전기레인지 과열, 향초 발화 탓...전원차단, 가연성물건 제거 안전조치 필수



서울 구로구 서울반려동물센터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전문가의 반려견 행동 훈련을 위한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구로구 서울반려동물센터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전문가의 반려견 행동 훈련을 위한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에 올라서면서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켜둔 향초를 넘어뜨려 발생하는 화재가 늘고 있어 반려동물 가구의 각별한 안전조치가 요구된다.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반려동물로 유발된 화재 건수가 지난 2017년 7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0건으로 크게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 상반기에 1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3년간 반려동물 화재 37건로 사람의 피해는 없지만, 동물들은 대부분 화재로 죽었고 재사피해도 1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소방청은 화재 원인으로 반려동물이 주인이 없는 사이 전기레인지(인덕션)에 올라가면서 전원버튼이 눌러져 과열로 불이 발생하거나, 집안에 켜둔 향초를 반려동물이 이동하면서 건드려 쓰러뜨려 일어난 화재를 꼽았다.

따라서 소방청은 외출 중에는 반드시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해 놓거나, 향초의 불을 끄는 습관과 함께 초 주변에 종이 등 가연성 물건을 치워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