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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나이지리아 북동부서 이슬람 무장조직 보코하람이 장례식 습격 6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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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나이지리아 북동부서 이슬람 무장조직 보코하람이 장례식 습격 65명 사망

보코하람 추정 세력이 현지시간 27일 장례식장을 습격해 주민 65명이 사망한 처참한 현장.이미지 확대보기
보코하람 추정 세력이 현지시간 27일 장례식장을 습격해 주민 65명이 사망한 처참한 현장.

서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북동부에서 27일(현지시간) 장례 참석자들이 무장집단의 습격으로 적어도 6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당국이 밝혔다. 당국은 이슬람 과격단체 보코하람이 범행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당국자에 따르면 무장단체는 27일 북동부 보르노 주의 주도 마이두구리 근교에서 장례식 매장현장에 참석자들을 습격했다. 이 습격에서 2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도망친 44명도 이들의 추격을 받은 끝에 사망했다. 부상자는 적어도 10명에 이르며 그 중 8명은 중상을 입고 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부의 주를 거점으로 하는 무장집단으로 국가 전역에서 엄격한 이슬람법(샤리아)에 의한 지배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부는 이슬람교도 남부는 기독교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교회나 모스크에 대한 폭탄테러, 여성과 어린이유괴, 정치인과 종교지도자 암살 등을 반복해 왔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충돌 격화로 2일 동안 3만 명 이 주민이 나이지리아에서 탈출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