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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신공영, 베트남 정부 ‘하자 복구’ 명령받아...밤콩교량 완공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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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신공영, 베트남 정부 ‘하자 복구’ 명령받아...밤콩교량 완공 ‘옥에 티’

5월 완공 개통 밤콩교량 연결도로 균열 발생, 시공책임 한신공영에 "8월15일까지 수리하라"

지난 5월 완공과 함께 개통된 베트남 남부 밤콩(Vam Cong) 교량과 연결되는 도로에 노면 균열이 생겨 베트남 교통부 관계자들이 수리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바오지아통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완공과 함께 개통된 베트남 남부 밤콩(Vam Cong) 교량과 연결되는 도로에 노면 균열이 생겨 베트남 교통부 관계자들이 수리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바오지아통 홈페이지


지난 5월 중순 한국 기술로 완공된 베트남 밤콩(Vam Cong) 교량에서 연결도로 일부 구간의 노면 균열이 발생, 베트남 정부가 도로건설 시공사인 한신공영에 오는 8월 중순까지 수리복구 명령을 내렸다.
28일 바오지아통 등 베트남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는 밤콩 교량과 연결되는 도로의 노면 균열 발생에 시공 주계약자인 한신공영과 현지 하청업체인 티손(Thi Son)에 하자 수리작업을 8월 15일까지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

베트남 교통부 응우엔 낫(Nguyen Nhat) 차관은 도로 노면균열 현장을 점검한 뒤 관련기관과 부서의 의견을 들은 뒤 “밤콩 교량이 막 완공돼 운영 중인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고 언급하며 “도로 운영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간 도로 전체 4.5㎞ 길이에 일부 노면 균열이 발생한 밤콩교량 도로 3B 구역의 건설 작업은 한신공영이 담당했고, 현지 건설사 티손이 하청작업을 수행했다.

응우엔 낫 차관은 “해당 구역의 도로 포장이 공기에 맞춰 완료된 만큼 주계약자인 한신공영과 하청업체 티손이 손상된 도로를 수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 교통부가 발주처인 꾸롱공사(Cuu Long Corporation)에 전반적인 도로 건설관리와 공사 품질관리를 지시했고, 한신공영도 서둘러 밤콩교량 도로 3B 구역 균열부위의 원인 규명과 수리복구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GS건설이 완공한 베트남 밤콩(Vam Cong) 교량의 조감도.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월 GS건설이 완공한 베트남 밤콩(Vam Cong) 교량의 조감도. 사진=GS건설

밤콩대교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출연과 베트남 정부의 매칭자금이 투입된 사업으로 베트남 중부 메콩강 삼각주(델타)지역을 연결하는 대형사업이다.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 강을 가로지는 총길이 2.97㎞의 사장교인 밤콩교량의 개통으로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운송시간을 최대 3시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