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순 한국 기술로 완공된 베트남 밤콩(Vam Cong) 교량에서 연결도로 일부 구간의 노면 균열이 발생, 베트남 정부가 도로건설 시공사인 한신공영에 오는 8월 중순까지 수리복구 명령을 내렸다.
베트남 교통부 응우엔 낫(Nguyen Nhat) 차관은 도로 노면균열 현장을 점검한 뒤 관련기관과 부서의 의견을 들은 뒤 “밤콩 교량이 막 완공돼 운영 중인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고 언급하며 “도로 운영에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간 도로 전체 4.5㎞ 길이에 일부 노면 균열이 발생한 밤콩교량 도로 3B 구역의 건설 작업은 한신공영이 담당했고, 현지 건설사 티손이 하청작업을 수행했다.
응우엔 낫 차관은 “해당 구역의 도로 포장이 공기에 맞춰 완료된 만큼 주계약자인 한신공영과 하청업체 티손이 손상된 도로를 수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 교통부가 발주처인 꾸롱공사(Cuu Long Corporation)에 전반적인 도로 건설관리와 공사 품질관리를 지시했고, 한신공영도 서둘러 밤콩교량 도로 3B 구역 균열부위의 원인 규명과 수리복구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 강을 가로지는 총길이 2.97㎞의 사장교인 밤콩교량의 개통으로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운송시간을 최대 3시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