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사건 24] 브라질 교도소서 범죄조직 수형자 간 폭동…16명이 목이 잘리는 등 55명 사망

공유
0

[글로벌-사건 24] 브라질 교도소서 범죄조직 수형자 간 폭동…16명이 목이 잘리는 등 55명 사망

브라질 북부 파라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50여 명이 사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북부 파라 주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50여 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북부 파라 주 알타미라 교도소에서 29일(현지시간) 폭동이 일어나 현지당국에 의하면 재소자 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 교정당국의 책임자에 따르면 사망자 52명 중 16명은 목이 잘려 살해됐다. 국영 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그 외의 사망자에 대해 수형자들이 건물 일부에 방화한 것에 의한 질식사라는 견해를 전했다.

원인은 수형자 사이의 파벌 항쟁이 폭동으로 발전했다고 여겨진다. 주 당국의 발표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수형자집단이 다른 계파 동을 습격한 것이 계기가 됐으며 간수 두 사람이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났다고 한다.
브라질 서부에서는 지난 5월 4곳의 교도소에서 범죄 조직형의 폭동이 발생해 수감자 5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그 원인도 역시 ‘북의 가족’이라고 일컫는 마약 밀수조직의 내부항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근 브라질의 교도소는 범죄조직원 출신 수형자들이 활개치고 있으며 과밀상태가 항쟁의 격화를 부르고 있다며 인권단체가 전부터 정부의 책임을 추궁해 왔다.

잇따른 폭동은 올해 초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직면한 과제 중 하나지만 범죄조직의 단속 강화를 내세우는 그에겐 순풍이 될 수도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