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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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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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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경제여건이 지금보다 나빠지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1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내외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지고 거시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한다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추가 인하 여부는 금리 인하 효과와 경기 회복 여부 등을 보며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설비투자 위축은 무역 분쟁, 반도체 경기둔화,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에 기인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과거에 비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돼 수출규제가 더 확대한다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할 수 없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계 금융기관의 자금 회수에 대해서는 "영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하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경우 일본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도 "이들의 재원이 대부분 국내 예금이고 정부도 취약계층 대상 지원 확대를 유도해 자금이 회수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