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31일 발사한 것을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라고 발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단정했던 우리 군 당국의 대응 능력에 또 허점을 드러냈다.
중앙통신은 "시험사격을 통하여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탄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되고 무기 체계 전반에 대한 전투 적용 효과성이 검증됐다"고 했다.
이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조종방사포’라고 밝혔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이에 앞서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었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합참은 북한의 방사포를 미사일로 오인한 셈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