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1일 울산공장 본관 잔디광장에서 '중앙쟁대위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폭염으로 출범식을 여름휴가 이후로 연기했다.
2012년부터 해마다 이어진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올해로 8년째를 맞이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12만3526원(5.8%·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당기순이익의 30%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의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 개시 전년도로 변경하는 방안과 이사회에 노조 추천 노동이사 1명 선임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적극적인 제시가 있다면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교섭을 재개할 수 있지만 교섭 지연 전술로 일관한다면 강력한 투쟁으로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휴가 이후에도 노사가 협상할 수 있는 테이블은 항상 마련돼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대화의 장을 통해 의견 차를 좁혀가는 절차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