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택시업계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서울 강남구 인근에 있는 ‘진화택시’ 업체 양수·양도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 택시업계 관계자는 “택시회사들이 빚을 떠안고 있는 경우가 많아, 완전 인수되기 전까지는 인수됐다고 알리기를 꺼리는 게 보통이다”며 “이 회사가 카카오모빌리티에 양도됐다는 건 택시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정부가 택시 면허를 사들이거나 대여하는 방식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후 발생한 첫 인수 사례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택시 면허 확보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국토부가 지난달 발표한 택시 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카카오는 ▲플랫폼 운송사업 ▲가맹택시사업 ▲중개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택시회사 인수를 통해서는 '가맹택시사업'보다 ‘플랫폼 운송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웨이고블루, 웨이고레이디 등을 운영하는 '가맹택시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제휴해 카카오T 앱으로 이들 택시를 호출해주는 서비스를 이미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