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민연금연구원의 월간 '연금이슈 앤드 동향분석'에 실린 '근로자의 소득수준별 퇴직·개인연금 가입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모두 소득에 따라 가입률에서 차이를 보였다.
100명 가운데 46명은 두 가지 다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100만 원 미만 노동소득자는 14.37%가 퇴직연금에, 5.5%가 개인연금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200만 원 미만 소득자는 8.13%(퇴직연금 25.76%), 200만~300만 원 미만 노동자는 8.76%(퇴직연금 39.7%)만 3개 연금소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 연금 총액도 최대 2.8배가 넘는 격차가 나타났다.
국민연금(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 퇴직연금(25년 납부 20년 수급기준, 보험료율 8.33%), 개인연금(25년 납부 20년 수급기준)을 모두 25년간 가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월 450만 원 이상 소득자는 은퇴 후 매월 154만5621원(국민연금 85만7084원+퇴직연금 46만8750원+개인연금 21만9787원)을 받는다.
고소득자 중 45.9%가량이 3개 연금을 통해 월 155만 원을 수령할 수 있는 반면, 월 67만~96만 원 정도인 연금소득마저 수급 가능성이 있는 노동자는 8%대에 불과했다.
게다가 소득이 높을수록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비율도 높아(100만 원 미만 0.47%, 기준소득월액 상한 이상 14.51%) 추가 소득도 기대할 수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