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는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투자자문사 스탠퍼드 C 번스타인의 수석 애널리스트 마크 뉴먼의 말을 인용해 한일 갈등이 지난 1년간 낮은 가격을 유지해 온 반도체 가격을 상승시키는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 확보한 공급처가 삼성이 요구하는 품질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부품과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이 절차에 2∼3개월이 소요되고 이로 인해 삼성의 메모리 칩 재고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몇 주간 생산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현실화한다면 메모리 칩의 가격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은 삼성이 생산을 계속할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이 같이 부진했던 이유는 거의 1년 동안 전세계 반도체 수요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공급 과잉에 시달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 회복이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