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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공기업도 부품산업 국산화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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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공기업도 부품산업 국산화에 매진"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 부품·수리 日·美·獨 의존 탈피, 국산화 900→1300개 품목 확대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지역난방공사 동탄지사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일본의 화이트리스트(White List:수출우대국가 명단) 한국 제외로 주요 산업부품의 국산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병합발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자사가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의 가스터빈(MHPS) 소모품 국산화를 추진해 온 결과, 지금까지 900여개 품목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1300여개 품목으로 국산화를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종전까지 열병합발전시설의 핵심부품은 해당 원천기술을 보유한 일본의 MHPS를 비롯해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 독일 지멘스 등 외국사로부터 전량 수입해 왔다. 수리도 해당 부품을 해외 제작사로 보내 현지 서비스를 받도록 돼 있을 만큼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3년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개 국내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11건의 외산자재 국산화를 일궈냈다.

또한 해외 제작사가 독점하던 핵심부품 수리 업무를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제작사를 협조를 이끌어냈고, 국내 중소기업의 시제품 합격인증도 받아냈다.

공사는 "앞으로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 부품의 국산화 적용범위를 고온부품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수십 억 원의 외화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현재 전국에 11기의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을 운영중이며 앞으로 대구, 청주, 수원 등으로 확대해 국내 최다기종 가스터빈 운영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핵심부품 국산화에 더욱 매진, 국내 기술자립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