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래쉬가드', 건조속도·색상변화 등 제품 간 성능 차이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래쉬가드의 상품 정보가 부족해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어린이용 래쉬가드 6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조사했다. 그 결과 건조속도와 색상변화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노스페이스(NT7TK20T)와 레노마(RN-GS19961), 배럴(BWIKRGT003·BWIKLGB002)과 아레나(AVSGS70) 그리고 에어워크 서프(YAW-0647)와 엘르(EVSUL55) 등을 대상으로 기능성과 색상변화, 내구성 등을 평가했다.

먼저 6개 제품은 자외선 차단 성능 시험에서 우수함을 보였다. 또 조임끈 안전성과 유해 물질의 함량 등 안전성 역시 기준에 부합했다.

그러나 색상 유지 성능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의 경우 3개 제품(노스페이스·아레나·에어워크 서프)에서 미흡함이 드러났다.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조사에서도 3개 제품(배럴·아레나·엘르)의 상의 로고가 권장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착용 등에 의해 늘어난 상의 래쉬가드가 원래대로 회복되는 정도인 신장회복률은 에어워크 서프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우수했고 레노마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레노마와 에어워크 서프 두 개의 제품은 의무로 적어야 하는 사용 연령 표시가 없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