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은 2일 과거 김성재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 씨가 명예 등 인격권을 보장해달라며 법원에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법원의 결정에 따르지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의도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성재는 1993년 남성 2인조 그룹 '듀스'로 데뷔했다. '우리는',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여름안에서'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다가 솔로 가수로 변신, '말하자면' 등도 히트시켰다.
세련된 외모와 패션, 파워풀한 댄스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김성재는 1995년 11월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