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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전 폭염에 함박웃음"... 패션업계, ‘냉감 의류’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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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전 폭염에 함박웃음"... 패션업계, ‘냉감 의류’ 승승장구

기능성 의류 '매출 급증'

블랙야크 '야크아이스' 라인(왼쪽), BYC '보디드라이'(중앙), K2 '오싹' 티셔츠.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블랙야크 '야크아이스' 라인(왼쪽), BYC '보디드라이'(중앙), K2 '오싹' 티셔츠. 사진=각사
태풍 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냉감 의류’를 출시한 패션업계가 매출 증가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6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부터 속옷 브랜드까지 패션 브랜드가 차가운 느낌을 주는 기능성 의류를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놨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경우 ‘오싹’ 냉감 티셔츠를 선보였다. ‘오싹’ 티셔츠는 하이게이지 소재와 냉감 물질인 PCM 프린트를 이중으로 사용해 시원한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아이더의 경우 독점 개발한 메쉬 데님 원단을 사용해 만든 ‘제닝스 에어(JANNINGS AIR)’를 출시했다. 제닝스 에어는 가벼움과 쿨링 효과를 극대화한 아이스 에어 데님 팬츠라고 한다.

블랙야크는 아트 디렉터 차인철과 함께 만든 ‘차인철×엑스트라 콜드 바이 야크아이스’ 라인을 선보였다. 자일리톨과 유칼립투스 등을 사용해 만들면서 차가운 기능성을 더 높였다.

속옷 브랜드 BYC는 기능성 라이프웨어 보디드라이를 내놓았다. BYC 보디드라이는 시원한 성질의 원사를 특수 제작해 피부에 닿을 시 찬 느낌을 주는 의류다.

각 브랜드에서 출시된 기능성 의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K2는 ‘오싹’ 티셔츠의 4~7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그중 긴팔 티셔츠는 전년 대비 180%가량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아이더는 제닝스 에어의 4월 판매량 대비 5월 판매량은 약 10배, 6월 판매량은 약 15배가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꾸준히 올랐다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는 냉감 티셔츠 일부 제품들이 출시 두 달 만에 판매율이 50%가 넘는 등 판매가 순조롭다.

BYC는 ‘2019 보디드라이’ 판매량이 작년 대비 BYC 쇼핑몰에서 220%, 직영점에서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기능성 라이프웨어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