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대회 조직위원회는"미켈슨이 10월 1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이하 더 CJ컵)에 출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으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PGA공식투어 경기다.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항전 형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미켈슨은 3승 1무를 기록, 미국 대표팀 가운데 잭 존슨과 함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1992년 PGA에 입회한 미켈슨은 28년 동안 PGA 투어 612개 대회에 참가해 무려 507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고, 메이저 대회 5승 포함 통산 44승을 올린 PGA 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특히 1993년 11월부터 최근 26년간 한 번도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쇼트게임의 마법사’라는 별명답게 환상적인 그린 주변 플레이와 화끈한 골프를 선보이는 미켈슨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많은 골프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선수로 꼽힌다.
미켈슨은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지난 2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도 정상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미켈슨은 조직위를 통해 "4년 전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더 CJ컵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흥분된다"면서 "많은 팬들이 경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