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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환율전쟁 확전, 위안화 7선 붕괴 후폭풍 …국제유가 금값 코스피 코스닥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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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환율전쟁 확전, 위안화 7선 붕괴 후폭풍 …국제유가 금값 코스피 코스닥 비상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환율전쟁 확전, 위안화 7선 붕괴 후폭풍 …국제유가 금값 코스피 코스닥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미중 환율전쟁 확전, 위안화 7선 붕괴 후폭풍 …국제유가 금값 코스피 코스닥 비상
중국 위안화 기준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하고 중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맹비난하고 나서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반발하여 환율을 대폭 평가 절하시킬 경우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그리고 S&P 500 지수 등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일본증시 홍콩증시 중국증시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 등은 중국의 환율조정용 중앙은행 증권 발행이후 조금씩 회복되어가는 분위기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그리고 S&P 500 지수 등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준 환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와중에 미국 백악관이 중국과의 협상을 원한다고 밝혀 미중 무역협상과 환율전쟁에 또 한번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

8일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0.37% 상승한 2만593.35으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 토픽스(TOPIX)는 0.08% 내린 1498.66으로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0039위안으로 고시하면서 한때 긴장이 고조됐으나 환율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아 니케이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93% 오른 2794.55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19% 상승한 8919.28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상승 동력은 수출이었다.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는 이날 7월 중국 수출액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2215억30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도 중국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HSCEI) 그리고 대만증시 가권지수 모두 올랐다.

8일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22.45포인트(0.09%) 하락한 26,007.07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2.21포인트(0.08%) 상승한 2,883.98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29.56포인트(0.38%) 오른 7,862.83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2016년 이후 처음으로 1.6%를 하회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 뉴질랜드와 인도 그리고 태국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세 나라의 금리 인하를 직접 언급하며 "연준도 반드시 금리를 더 많이, 더 빨리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제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71.9%,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28.1%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3.37% 하락한 19.49를 기록했다.

세계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 환율 고시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기준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역외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지난 5일부터 이미 7위안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시장에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7위안 선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외환 시장 방어에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이 약세 용인을 대미 반격 카드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민은행이 기준 환율까지 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고시하게 되면 추가 위안화 약세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시 기준 환율이 비록 달러당 7위안 선을 넘기기는 했지만 예상보다는 낮았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도 있다.

코스피는 10.90포인트(0.57%) 오른 1,920.61로 장을 마쳤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당초 우려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또 14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이다. 7일동안 총 1조61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셀트리온[068270](3.37%), NAVER[035420](2.91%), 현대차[005380](2.36%), LG화학[051910](0.95%), 현대모비스[012330](0.63%), 삼성전자[005930](0.58%), SK하이닉스[000660](0.27%), LG생활건강[051900](0.09%) 등이 오르고 신한지주[055550](-0.83%), SK텔레콤[017670](-0.6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0.80포인트(3.68%) 오른 585.44로 마감했다. 휴젤[145020](9.50%), 파라다이스[034230](7.94%), 헬릭스미스[084990](7.24%), 펄어비스[263750](7.03%), 스튜디오드래곤[253450](5.37%), CJ ENM[035760](5.34%), 케이엠더블유[032500](5.1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10%), 메디톡스[086900](3.06%) 등이 오르고 SK머티리얼즈[036490](-2.71%)는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7원 내린 1,209.2원에 마감했다.

한편 미국은 정부기관이 중국업체의 통신·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취한 블랙리스트 지정과는 별도의 조치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국방수권법(NDAA)에 따른 것이다. 국방수권법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중싱통신),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다화, 하이테라 등 5개 중국업체의 장비구입에 연방 재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이후 포토리지스트 수출을 허가했다. 백색국가에서 제외되더라도 일본의 수출 기업이 '자율준수기업(ICP, Internal Compliance Program)'에 해당하면 절차는 전과 큰 차이가 없다. 당장은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