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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베조스, 글로벌 주가폭락도 피해가는 '선견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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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베조스, 글로벌 주가폭락도 피해가는 '선견지명'?

글로벌 주가 폭락 '블랙먼데이' 직전 28억달러 아마존 주식 매각

글로벌 주가 폭락을 맞았던 월요일(5일) 바로 직전 장(금요일, 2일)까지 무려 28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베조스는 팔아치웠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주가 폭락을 맞았던 월요일(5일) 바로 직전 장(금요일, 2일)까지 무려 28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베조스는 팔아치웠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미 동부시간 8월 5일 발생한 글로벌 주가 폭락은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아픈 기억을 안겨줬다. 그중 세계 최고의 부호인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34억 달러(약 4조1276억 원)에 달하는 손실은 단연코 최대의 이슈로 부각됐으며, 외신을 비롯한 국매 매체들 대부분이 베조스의 아픔을 기록했다.

그러나 베조스 CEO는 전혀 마음 아파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베조스는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현지 시간)까지 3일간 약 18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으며, 이어 8월 1일과 2일에도 9억9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당국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 폭락을 맞았던 월요일(5일) 바로 직전 장(금요일, 2일)까지 베조스는 무려 28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베조스의 '선견지명'이었다는 찬사가 돌고 있다.

단, 베조스의 지분 매각에 대해 아마존은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은 지금까지 발표된 거래 계획의 일환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베조스는 이전, 자신이 이끄는 우주 개발 벤처 '블루 오리진'에 투자하기 위해, 연간 약 1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방침을 나타낸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28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의 매각 이유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