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서민임대주택으로...서울시·SH '빈집 재생' 1호 내년 착공

서울시가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차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주택 공급을 더 늘린다.

서울시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는 8일 “성북·종로·은평·서대문·강북 등 5개 자치구의 빈집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해 주거 취약계층에 공급하는 ‘빈집 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1차 사업의 4개 민간 사업자(시행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빈집 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프로젝트는 장기간 방치돼 있는 빈집을 서울시가 사들여 민간사업자에 임대주택 건립을 조건으로 빌려주고 신축 또는 리모델링 집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최장 10년간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1차 빈집 재생 사업 시행을 맡은 사업자(사업지)는 모두 사회적경제 주체로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만들기(성북구 정릉, 종로구 창신동) ▲마을과 집(성북구 동소문동7가, 은평구 갈현동) ▲민달팽이(서대문구 연희동, 강북구 미아동) ▲한솔아이키움(종로구 부암동, 강북구 미아동) 등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건축 행정절차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에 빈집 재생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SH와 함께 서울지역 방치된 빈집을 계속 매입해 하반기에도 사회주택 공급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대학가 인근의 대학생 수요가 풍부한 곳, 교통요지 등 사회초년생 입주 수요가 있는 부지에 우선적으로 ‘빈집 활용 사회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