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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콘텐츠 부재에도…카카오 주력 콘텐츠 매출 20%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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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콘텐츠 부재에도…카카오 주력 콘텐츠 매출 20% ↑호조

카카오스토리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등 글로벌 공략
이야기 산업에서 한류를 일으키도록 사업 전개할 것
"멜론 가입자 508만 입지 굳건…카톡 연계로 시너지"
비수기 게임 매출 전년比 12%↓…프렌즈타운 등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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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주력 콘텐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지의 글로벌 사업 거래액 증가에 따른 유료콘텐츠 매출 급증 성과, 카카오프렌즈 등 카카오IX의 매출 성장, 카카오M 신규 자회사 편입 효과에 따른 IP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영향이 컸다. 게임과 음악 사업 역시 계절적 비수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
8일 카카오 2분기 실적 집계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의 유료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카카오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유료 콘텐츠 카카오스토리의 경우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 경쟁을 위해 스토리 중심으로 사업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콘텐츠 몰입도를 높이도록 ‘페이지 오리지널’ 신작을 투입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기능을 새롭게 선보여 작품 플랫폼 입지를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의 경우 월 거래액이 꾸준히 확대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용자 로열티 강화를 지속하며 거래액 증가와 수익성 확보를 모두 아우르는 내실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음악, 드라마 등 기존 한류 콘텐츠에 더해 ‘스토리’의 경쟁력을 통해 이야기 산업에서도 한류를 일으키도록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 사업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46억 원을 기록했다. 여 대표는 “지난 분기에 메가 아티스트 음반 등이 부재해 콘텐츠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멜론의 가입자는 508만 명을 유지했다”면서 “이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5% 성장하는 등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이용가능한 뮤직플레이어와 카카오톡에 음악 프로필 설정 기능을 개편한 후 메신저 플랫폼 내에서 음악 이용이 활성화된 점에 주목했다. 향후에도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음악 경험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PC방 상용화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다만 게임 시장 비수기인 상황에서도 지난 3~4월 출시된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와 프렌즈타운이 호조세를 보여 전분기 대비 5% 성장에 성공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