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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배당성향 때문에 투자∙연구개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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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배당성향 때문에 투자∙연구개발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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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비교한 배당성향이 주요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국회 예산정책처의 ‘주요국 기업 배당성향 현황 분석’ 자료를 기초로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상장기업 ROE 평균치 대비 배당성향 평균치의 배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5.05배로 주요 7개국(G7)의 4.72배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국가의 2.58배보다도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우리나라 기업이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주요국 기업보다 더 많은 배당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배당을 늘려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배당금 지출이 많으면 투자 등 다른 부문에 쓸 자금 여력은 상대적으로 빡빡해질 수밖에 없다.

협의회는 “주주가치도 중요하지만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투자, 연구개발 확대 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