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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제2의 IMF 위기 우려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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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제2의 IMF 위기 우려는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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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9일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카드를 보류한 것과 관련, "중단한 것은 아니다. 좀 더 검토할 사항이 있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1건의 수출 허가를 내준 의도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을 때 여러 가지 증거와 명분을 축적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추정했다.

그는 "대만이나 중국도 일본으로부터 그 소재를 수입했는데 통상 4~6주 정도 만에 수출 허가가 나갔다. 그러니까 한국도 그 기간 안에 수출 허가를 내주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 차별적 조치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일본의 조치는 수출 금지가 아니라 그냥 전략 물자를 관리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이 다른 품목들도 예상보다 빨리 수출 허가를 내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 조치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며 "물론 상황에 따라, 우리 정부가 어떤 카드를 내보이느냐에 따라 좀 더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의 금융 보복으로 제2의 'IMF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라며 "단순하게 정보 부족이 아니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일본이) 금융 부분에서 돈을 뺀다면 자본시장이 있을 수 있고 금융회사의 대출을 회수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양쪽 모두 20년 전에 비하면 일본 쪽 자금의 비중이 굉장히 줄었다"며 "우리의 외환 준비 상태나 일본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대출 비중을 생각하면 20년 전과는 상황이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