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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 2분기 창사 후 첫 '적자'…영업손실 299억, 당기순손실 266억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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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 2분기 창사 후 첫 '적자'…영업손실 299억, 당기순손실 266억 '적자전환'

이마트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2분기 창사 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이마트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2분기 창사 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이마트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2분기 창사 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4조581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99억 원, 당기순손실은 266억 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또 이번 적자 전환은 이마트는 물론 유통업계에 불명예로 남게 됐다. 1993년 11월 문을 연 이마트가 현재까지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997년과 2008년 우리나라가 금융위기에 빠졌을 때도 흑자를 이어왔다.

이마트는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점과 대형마트 업황 부진, 전자상거래 업체의 저가 공세 등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SSG닷컴 등 일부 자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았고 정부 세제개편으로 종합부동산세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300억 원에 가까운 적자는 증권가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이마트가 2분기에 47억∼105억 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이마트의 적자 전환은 유통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준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대형마트 선두주자인 이마트의 적자 전환이 우리나라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얘기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출시한 '상시 초저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리뉴얼 등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