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한국 수출의 약 5분의 1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6%인 64조6661억 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린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21조2328억 원, 중국 17조8139억 원, 아시아·아프리카(16조7128억 원, 유럽 8조9066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우리나라의 수출이 2713억3000만 달러(약 313조3800억 원)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액은 수출의 2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 등 자회사와 전자 계열회사를 포함하면 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매출의 86%를 해외에서 올리지만 세금은 대부분 국내에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잠정집계한 상반기 국내 법인세수는 54조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7조8000억 원의 조세공과금을 냈는데, 이 가운데 86%를 우리나라에서 납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