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다고 발표하자 그 영향이 금융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3일 연속 매도하고 있으며, 12시 현재 98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도 동반 매도에 나서 137억 원어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199억 원 순매수로 대응 중이다.
환율은 상승폭이 더 크다.
같은 시간 현재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6%(6.80포인트) 오른 121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소미아 종료결정 자체보다 이에 따른 일본의 강경조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비전략물자에 대해 '캐치올 규제(모두 규제)'를 하는 2차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2차조치 중 비전략물자와 관련 '군사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 대상이 되는데, 어떤 것을 대상으로 할지 일본 정부가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2차 조치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일본이 이번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라 비전략물자 대상을 대거 확대하는 강경조치를 단행할 경우 시장에 직접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당장 일본은 우리 산업계에 실질피해를 주기 위한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과의 마찰격화로 국산화 대체주(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등)의 경우 시장의 관심을 받겠지만 투자심리는 또 한번 외부변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윤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소미아 종료는 증시에 안좋 수 밖에 없는데, 실제 그 영향은 28일 일본의 2차 조치시행 때 확인될 것”이라며 “개별허가품목이 반도체소재 3개에서 다른 품목으로 확대되면 한일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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