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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R의 공포 대공황 조짐 노무라 보고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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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R의 공포 대공황 조짐 노무라 보고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상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R의 공포 대공황 조짐 노무라 보고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상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R의 공포 대공황 조짐 노무라 보고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상
R의 공포로 불리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속출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2007년~2008년 리먼 브러더스 당시와 비슷한 폭락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니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은 29일 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락 가능성을 제기한 노무라 증권의 마사나리 타카다 전략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노무라증권의 마사나리 타카다 전략가는 "미국 주식시장은 지금 가장 큰 고비를 맞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공포 매도(panic-selling)가 촉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CNBC의 이같은 인터부 내용이 전해지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이고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 등이 일제히 요동쳤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국제유가 국제금값 등도 비상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당시 고점 대비 55%가량 떨어졌다. 타카다는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나타난 위험 선호 단계, 그리고 8월 23일 강타한 위험회피 분위기가 거의 2008년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패턴 사이에 유사점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면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경고이다.

28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0.11% 상승한 2만479.42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04% 오른 1490.35로 마쳤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하락한 2893.76으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31% 내린 9414.00에 마감했다.중국 외교부가 미국 관세 정책을 비난하면서 투자분위기가 식었다. 중국 국무원이 자동차 구매 제한을 완화하거나 없애는 조치를 내놓아 그나마 장을 진정시켰다. 이런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기 지표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콩증시에서 H지수(HSCEI)와 항셍지수는 내리고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하면서 R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그리고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둔 2007년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 급기야 30년물 금리도 2%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역전된 금리 격차는 지난 2007년 3월 이후 최대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장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지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28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달러당 1,213.9원에 마감했다.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 데다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원달러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20.93포인트(0.47%) 하락한 25,777.90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 500 지수는 9.22포인트(0.32%) 내린 2,869.16에 긑났다. 나스닥 지수는 26.79포인트(0.34%) 하락한 7,826.95에 마감했다.
이탈리아에서 오성운동과 민주당의 연정 구성 및 주세페 콘테 총리의 유임 가능성이 커졌다. 새로운 연정이 구성돼 조기 총선을 피하면 이탈리아 국채 금리 하락 등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노동당 등 야당이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공동 행동을 하기로 합의해 증시에 호재가 됐다.

뉴욕증시 종목별 상황은 씨티그룹 1.7%,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2% 떨어져 주목을 끌었다. 금융주의 하락은 R의 공포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한 방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9.6%,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0.4%로 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5.12% 상승한 20.3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6.49포인트(0.86%) 오른 1,941.09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58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5억원, 508억원을 순매도했다.연기금 등 기관들이 강력한 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0.23%), SK하이닉스[000660](0.41%), 현대차[005380](2.00%), 현대모비스[012330](2.70%), LG화학[051910](0.31%), 셀트리온[068270](7.59%), SK텔레콤[017670](0.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0%), 신한금융지주[055550](0.63%) 등이 오르고 NAVER[035420]는 보합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56%), 은행(1.68%), 운송장비(1.77%), 운수창고(1.85%), 통신(0.58%), 유통(0.73%), 제조(0.96%), 기계(0.67%), 보험(0.92%), 금융(0.66%), 철강·금속(0.97%), 전기·전자(0.40%), 서비스(0.60%), 화학(0.51%), 증권(0.28%), 건설(0.37%) 이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8포인트(2.48%) 오른 602.9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7억원, 44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제약·바이오주들이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신라젠[215600] 압수수색 등의 뉴스가 있었지만 바이오주와 관련해 나올 수 있는 악재는 이제 거의 나왔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49%), CJ ENM[035760](2.71%), 헬릭스미스[084990](4.55%), 펄어비스[263750](1.50%), 메디톡스[086900](4.80%), SK머티리얼즈[036490](3.11%), 휴젤[145020](4.29%), 스튜디오드래곤[253450](1.86%), 에이치엘비[028300](1.59%) 등 이 올랐다. 케이엠더블유[032500](-0.48%)는이와중에도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7원 오른 1,213.9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